하리하라의 과학고전 카페 2

이은희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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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고전 한 권을 제대로 읽는 일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대해 얼마나 근본적인 통찰을 제공하는지 그 핵심을 꿰뚫고 있다. 패스트푸드를 먹는 일과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을 먹는 일은 분명히 다르다. 책을 읽을 때도 고전으로 평가된 책들을 독파하는 것과 일반 도서를 편하게 재미로 읽는 일은 분명히 다르다. 하지만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의무감은 늘 느끼면서도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리하라의 과학고전 카페』는 과학 분야의 고전들이 우리사회의 시민적 교양으로 자리 잡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타개책으로 고안된 것이다. 특히 20세기 이후 생물학과 물리학의 혁명적 발전과 복잡계 과학과 사이보그 이론, 인지과학 등 응용과학의 눈부신 변화의 중심에서 핵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는 지식의 진원지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작용했다. 저자는 궁극적으로는 직접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그런 과학책을 좀더 쉽게 맛보기 위한 다양한 에피타이저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총 네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핵심 개념 프리뷰>는 고전의 핵심 개념이 출현하기 전까지 과학계의 지형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지도 그리기"이다. 즉 과학사적인 배경지식을 갖추게끔 유도한다. <하리하라의 고전탐험>은 해당 고전에 대한 저자의 본격적인 리뷰다. 일반적인 서평의 형식을 벗어나 가장 핵심적이고 논쟁이 될 만한 요소들을 뽑아내 끝까지 파고드는 해설을 보여준다. <콘텍스트를 확장하라>는 해당 고전이나 사상가의 주장에 대한 과학계의 반응, 다른 시각, 고전이 출간됨으로써 벌어진 과학계의 논쟁 등을 흥미롭게 요약해주고 있다. 이 코너는 모든 과학적 주장은 완전무결한 것이 아니라 동시대의 다른 과학적 주장과 경쟁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생각해볼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건 사고들이 고전의 핵심 개념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독자들이 직접 연관성을 추론해보고 논리적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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