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나라에서 -젊은작가 엔솔러지소설집

서로의 나라에서 -젊은작가 엔솔러지소설집

“우리의 단단하고 따뜻한 관계는 어떻게 끝이 났나” 8인의 젊은 소설가가 그려내는 ‘이별’의 순간들 한국 문학의 가장 젊은 소설을 만나다 이별에 대처하는 조금 덜 외롭고, 조금 더 즐거운 방법 지난한 겨울과 이별한 뒤 봄을 맞듯, 따뜻한 봄볕을 떠나보낸 자리에 여름의 열기가 들어찬다. 다양한 이별의 감정을 응축하여 잘 벼린 여덟 편의 이야기로 만나는 일은 그래서 계절을 보내고 일상을 살아가는 일에 닿아 있다.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인 삶의 미학을 김유담, 박사랑, 박서련, 박소희, 송지현, 양동혁, 우다영, 정영수 등 8인의 소설가가 『서로의 나라에서』에서 저마다의 개성으로 펼쳐낸다. ‘이별’이라는 키워드로 삶과 죽음, 시간과 공간,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어느덧 매일 이별하면서 살아가는 일상을 조금 더 긍정할 수 있게 된다. 등단 5년차 미만, 35세 이하 젊은 작가들이 독자와의 ‘첫 만남’을 위해 모였다. 시집 『좋아하는 것을 함부로 말하고 싶을 때』와 소설집 『서로의 나라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7인의 시인과 8인의 소설가가 함께 기획하고 각자 써 내려간 결과물이다. 그리하여 ‘만남’과 ‘이별’이라는 테마로 ‘따로 또 같이’ 저마다의 개성을 책에 담았다. 2018년 봄 ‘시로 만나고 소설로 이별하며’ 반짝이는 감각과 신선한 사유로 무장한 젊은 작가들의 첫걸음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 어쩌면 이별을 주제로 소설을 쓴다는 건 조금 이상한 말일지도 모르겠다. 사실은 이미 모든 소설가가 이별에 대해 쓰고 있지 않나,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죽음과 사랑의 이야기들은 결국 이별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그건 아마 소설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한 인간의 변화를 다룬 것이라는 오랜 주장과 관련이 있을 듯하다. 만남 또한 사람을 변화시키지만, 그보다 더 크게 사람을 변하게 하는 건 이별일 테니까. _정영수, ‘여는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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